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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인터뷰 1] '글로벌 PM강자’ 빔모빌리티, 지역기여 통한 상생 구축 힘쓴다

[IT조선 인터뷰 1] '글로벌 PM강자’ 빔모빌리티, 지역기여 통한 상생 구축 힘쓴다

이동 수단의 다양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이하 PM)가 주목받고 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라스트마일로서 그 역할이 부각되고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가치까지 인정받고 있다. 국내 PM업계는 차별화 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 AIoT(인공지능융합기술) 도입 등을 통해 이동혁신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다. [편집자주]

빔모빌리티는 8개국에서 7만대 이상의 PM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PM업체다. 한국 지형에 맞는 기기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운영 등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이지만 지역기여를 통한 상생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뎁 강고파디야 빔모빌리티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 IT조선

성장가능성 높은 韓 PM시장… 커스텀 킥보드·데이터 통한 효율적 운영 강점

뎁 강고파디야 빔모빌리티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이하 CTO)는 한국 PM시장에 대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빔모빌리티를 운영하는 국가 중 한국은 가장 큰 시장에 속한다"며 "한국은 가장 많은 전동킥보드를 가진 나라지만 아직 밀도가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전동킥보드 1대당 200~250명이 사용한다"면서 "이는 공유 전동킥보드 산업이 발전한 중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전동킥보드 밀도가 더 높아질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고파디야 CTO는 빔모빌리티의 차별점으로 한국 지형에 맞는 전동킥보드 보급을 꼽았다. 그는 "국내 시장 곳곳에 빔모빌리티만의 커스텀 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오르막길이 많은 한국의 지형에 맞게 모터의 출력이 높여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인 운영도 강점으로 꼽았다. 강고파디야 CTO는 "전동킥보드를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정한 곳에 전동킥보드가 놓여있다면 이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수동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빔모빌리티는 이 같은 데이터를 확인해 효율적으로 PM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 운영되는 빔모빌리티 전동킥보드. / 빔모빌리티


강고파디야 CTO는 빔모빌리티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강남, 송파에서 구형 모델을 가지고 작은 규모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당시 버드, 라임과 같은 해외 PM업체들이 수익을 내기 굉장히 힘들었는데 빔모빌리티는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서울과 더불어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시작했고 전동킥보드 주행당 이익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지역기여 통한 상생 모델 구축…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역향

빔모빌리티는 외국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기여를 통한 상생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강고파디야 CTO는 "빔모빌리티는 각 나라, 도시마다 상황이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 각 나라의 직원들을 100명에서 1000여명까지 고용하고 그분들을 통해 상황을 더욱 이해하게 되고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빔모빌리티는 센트럴팀이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다"며 "어떤 국가에서 잘 적용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를 공유해 다른 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강고파디야 CTO는 "한국의 경우 지방 소도시와의 상생 구조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방 소도시에서 이동에 대한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였다. 수도권에 비해 지하철, 버스 등 교통 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동이 어려운 지방 소도시 특성상 공유킥보드 등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PM 안전관리 시범사업 발대식. / 빔모빌리티


그러면서 "최근 빔모빌리티는 서산, 충주, 안성, 진천 등 소도시에 공유킥보드 프렌차이즈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빔모빌리티의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는 교통 접근성이 제한된 시민들에게 편리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방 소도시 거주민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 교통 접근성 개선을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지역 상생 사례로 지자체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시니어 채용 사업을 꼽았다. 빔모빌리티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광주광역시와 협력해 '시니어 PM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강고파디야 CTO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시니어 참여자들이 공유PM의 안전 사용에 관한 홍보 및 계도 활동을 수행하며 시민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위치에 있는 PM의 이동 및 재배치 업무를 담당한다"며 "이를 통해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 해소 및 안전한 주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동시에 시니어 세대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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